Skip to content Skip to sidebar Skip to footer

카이로스의 시간

요11:1-7, 41-44 487장

기도 응답의 시기가 우리가 기대한 때와 왜 다를까요?

어느 사람이 천당에 가서 하나님을 만났다. ‘하나님 이세상의 천년이 하늘나라에서는 얼마나 됩니까?’ 하나님은 ‘1분이다.’라고 대답을 하셨다. ‘그러면 이 세상의 일억이 천국에서는 얼마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천원이다.’ 그러자 그 사람은 ‘하나님 저에게 천원만 주세요’ 천 원만 있으면 일억이 되기 때문에 천 원만 달라고 한 것이다. 이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래 그럼 1분만 기다려라’ 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나님편에선 응답의 시간이 적절하다고 하나 인간들 입장에서는 너무 너무 더딘것에 대한 우스개 소리입니다.

하나님이 생각하는 응답의 시간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도 응답의 시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생각하는 시간의 개념과 하나님이 생각하는 시간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간의 개념은 크로노스 개념입니다 . 역사 속에 흘러가는 시간. 즉 연대기적 시간을 말합니다. 해가 뜨고 지면서 결정되는 시간이며, 지구가 공전과 자전을 하면서 결정되는 시간입니다. 매일 한 번씩 어김없이 낮과 밤이 찾아오고, 매년 한 번씩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찾아오는 시간입니다. 동식물이 생기고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시간입니다…이런 수평적 개념의 시간들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간의 개념이고

이런 수평적 개념의 시간 속에 수직적인 하나님의 개입이 일어나는 때가 카이로스 시간입니다 즉 기도의 응답은 크로노스가 아닌 카이로스 시간때 오는 것입니다. 인간의 시간표에 따라 응답이 오는게 아니라 수직적인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응답이 오기 때문에 하나님이 생각하는 응답의 시간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응답의 시간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나사로와 마리아, 마르다가 나옵니다. 그의 오빠 나사로가 병들자 급하게 두자매가 예수님께 기별합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자가 병들었습니다..자매의 다급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예수님은 들으시고도 오히려 무엇을 기다리시듯 이틀을 더 지나고서야 베다니로 향하십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을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나사로가 죽은 후, 그것도 장례를 치른지 나흘씩이나 지나서 무덤가에 썩는 냄새가 진동할 그때가 하나님이 정한 카이로스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시간표를 보았기때문에…나사로가 아프다는 기별을 듣고도 이틀을 거기서 더 머물렀고..베다니로 올때도 급하게 오지 않고 천천히 왔든 것입니다. 하지만 마르다 마리아 둘다 하나님의 시간표를 보지 못햇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이 여기 계셨으면 오라버지가 죽지 않았을 것인데 왜 우리가 기별을 보낼때 빨리 오지 않았냐고 하는 것입니다 .

혹자는 죽기전에 와서 살리시지 왜 기별을 받고도 지체해서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즉 인간들이 보기에 일이 꼬일때로 꼬인 지경에 와서 일을 푸냐는 것입니다.

요셉도 오랜 수감생활중에 어느날 왕의 술 관원장 떡관원장 이 자기가 있는 옥에 들어 왔습니다. 요셉은 그들을 섬기면서 그들의 꿈도 해석해 주었는데 그게 정확히 맞았습니다. 그때 요셉이 그들에게 부탁하지요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왕에게 아뢰어 이 감옥에서 나가게 해주십시요 하지만 술 맡은 관원장은 감옥에서 나가자 마자 요셉을 까맣게 잊어버렸고 그결과 요셉은그는 2년 더 더 감방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몇년을 감옥에서 살았는데..2년 더 산게 뭐 대수냐고 치부하기에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든곳이 감방입니다.

왜 28세때 애굽의 총리를 만드시지 2년뒤 30세입니까? 30세가 하나님의시간표에서는 요셉이 감옥에서 나오는 시간이라는 겁니다

히브리…즉 노예출신의 이스라엘인들이 출애굽해서 가나안을 향해 나갈때 애굽에서부터 가나안까지 거리는 대략 640km입니다.

자동차로 달릴 경우에는 8시간 걸리는 거리이고 도보로는 2~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장정만 60만명, 여자와 어린아이 노인까지 합하면 대략 2~3백만명의 대규모 인원임을 감안했을때에 소요되는 시간입니다.

이스라엘인들은 그 짧은 거리를 가는 데 무려 40년 이상이나 걸렸습니다. 하나님의 시간표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땅에 들어가는 시간이 출애굽후 2달후 3달후가 아닌 40년 이후라는 것입니다

가나안땅 코앞 바란광야 가데스에서 다시 길을 돌리는 것에는 물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린 심판도 포함되어 있지만 그들이

광야에서 보낸 그 시간들은 대체 무엇일까요? 허송세월 아닙니까?

왜 가나안땅에 들어가는 하나님의 시간표가 광야 40년 이후인지 하나님의 의도를 생각해 보는 것도 하나님이 생각하는 응답의 시간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응답의 시간과의 겝을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훈련시켜 애굽에 지낼때 익숙한 죄의 습성을 뽑아내기 위해서 등등 ..

어느 전도유망한 젊은 성악가가 멋지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누군가 옆에 앉은 작곡가에게 저 젊은 성악가가 노래를 정말 잘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작곡가는 이렇게 말했다. “저 젊은 성악가에게 고난의 경험이 좀 더 있다면 훨씬 더 영감 어린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겁니다.”라고 했습니다.

고난의 시간은 사람들이 변화되는 시간이다. 만일 고난을 제대로 다룰 줄만 안다면 고난만큼 우리 인생에 유익을 주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

성공을 이룬 사람에게 “당신의 인생 가운데 가장 유익했던 시간이 언제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이구동성으로 “고난을 겪었던 때입니다. 그때 내 인생이 깊어졌고 또 내가 성장했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

전 몬트리올 32개월이 내인생에서 제일 힘든 고난의 시기였고 나를 변화시키기도 했는데..문제는 내가 좋게 변한것인지 아직 잘모르겠습니다.

더 폭력적이 된것 같고 이고..더 인내심이 없어진것 같고 ..더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게 바뀐 것 같습니다. 거기서 안좋은 것을 더 배운 것은 아닌지…

두 자매가 오빠 나사로를 잃고 절망감을 경험한 힘든 고뇌의 시간… 감빵 친구가 약속을 안지켜 2년을 더 감방에서 썩은 힘든 시간…광야에서 삽질한것 처럼 보이는 40년의 시간…그들의 끝을 보면 그 시간들이 다 이해가 되는 것처럼

저또한 몬트리올에서 지낸 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중국 대나무는 5년간 한 치도 자라지 않다가 5년이 되면 5주일만에 2m에서 무려 30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대나무가 5주 만에 자랐지만 사실은 5년간 자란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저는 지난 3년 6개월 고통 속에 기다린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허비했다고 생각합니다.. 허송세월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허송세월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성장을 준비해 주는 기간이었다라고 고백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몬트리올 갔을때 이게 뭐지 했을때 저에게 들려주신 처음 말씀입니다.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르다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다.

중국의 남서쪽에 예수님을 믿는 미아오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공동으로 투자해서 뽕나무를 심었습니다.

여름철 이 나무의 잎은 누에고치의 먹이로 적격이었습니다. 그런데 늦은 봄 뽕나무 잎을 갉아먹는 송충이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벌레들은 순식간에 번식했다

심지어는 아이들까지 동원되어 송충이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송충이들의 수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나중에는 그 일마저 중단이 되었는데 송충이를 잡느라고 막 돋아 오르는 이파리마저 망가뜨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상황은 절망적인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한 성도가 소리를 쳤습니다. “교회에 갑시다. 하나님을 부르십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겁니다!” 그들은 밤늦게까지 기도에 힘썼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일찍, 예배당으로 가기 위해 한 신자가 밖에 나가보니 회색 하늘 한 가운데 검은 새들이 떼를 지어 날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 새들은 뽕나무를 향해 쏜살같이 내리달리더니 살이 통통하게 오른 송충이들을 잡아먹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지도 않고 우리의 간구를 듣지 않으신다고 생각합니다…하나님의 응답의 시간과 우리가 기대하는 응답 시간의 차이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기도응답은 크로노스 시간이 아닌 하나님이 정하신 ..카이로스 시간 일어나기때문에

우리는 카이로스 시간에 주목해야 합니다 수평적 시간..시간만 가면 되는것이 아닌 수직 적 시간..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시간에 주목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카이로스의 시간에 가장 좋은 것으로 가장 적절하게 응답해 준다는 것입니다 .

인내를 갖고.. .하나님의 개입이 이루어지는 카이로스의 시간을 고대하면서 기도하는 저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Leave a comment